Q 지난 60년간 가농바이오가 지켜온 가치는 무엇인가요?
믿고 먹을수 있는 안전한 달걀입니다. 1950년부터 좋은 사료를 만들기 위해 직접 닭을 키우며 농장을 일군 아버지의 철학을 지켜가고 싶었어요. 사료는 닭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이는 곧 달걀의 품질을 결정해요.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 칼슘, 비타민 E 등을 넣은 사료만 사용해요.
Q 가장 만만하고, 매일 먹는 식품이기에 안전한 달걀을 먹고 싶은 욕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가농바이오가 생각하는 안전한 달걀, 좋은 달걀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건강한 닭이 생산한 달걀을 위생적으로 관리해 빠른 시간 내에 배송할 수 있는지가 안전하고 좋은 달걀이 기준입니다. 그 기준은 철저한 온도 관리에서 시작해요. 계사는 연평균 21~24℃로, 세척 및 건조를 하고 난 후 작업장 온도는 15℃ 이하, 제품 보관 온도는 1~7℃ 사이, 유통 온도는 0~10℃ 사이로 지켜져야 합니다.
Q 그러한 조건을 위해 국내에 없던, 생소한 개념의 스마트 팜을 직접 짓게 된거죠?
달걀은 과학이에요. 사계절이 뚜렷해 연간 기온차가 50℃ 이상 나는 한반도에서 닭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문제, 신선함과 위생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은 스마트 팜 밖에 없었어요. 온도와 습도, 급수,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 농도까지 조절해 오로지 닭을 위한, 닭에 의한 쾌적한 사육 환경을 구현해냈어요. 독일에서 수입한 AMACS라는 통합 컴퓨터 시스템으로 닭은 둘러싼 모든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어요.
Q 가농바이오 달걀이 컬리 고객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길 원하나요?
안전하고 좋은 달걀을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그러기 위해 당일 산란한 달걀을 컬리의 풀콜드체인을 통해 고객의 식탁 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유통도 신경 쓰고 있지요. 또한 유럽과 미국에서 제대로 하고 있는 동물 복지형 스마트 팜을 2년 내에 완공하려고 합니다. 달걀의 안전성과 위생을 고려하면서 동물 복지까지 신경쓰는 농장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