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힐수록 살아나는 단맛 동글동글 작은 미니 양배추들을 뽀드득 씻어내 그대로 익혀 주세요. 반으로 가른 양배추를 표면이 살짝 브라운이 될 때까지 구우면 그 자체만으로 멋스러운 요리 한 접시가 되고, 살짝 쪄내면 부드러운 잎들이 겹겹이 씹혀요. 다른 무엇과도 비교 불가한 만능 채소지요.
미니 양배추는 익힐수록 단맛이 살아납니다. 그래서 굽거나, 볶거나, 살짝 쪄서 먹는 게 가장 맛있기도 하면서 영양도 잘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물에 데치게 되면 수용성 비타민이 많이 빠져나가게 되니 물에 끓인다면 그 국물까지 다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선택하세요. 양배추는 생으로 먹으면 많은 식이섬유가 위와 장에 부담을 주게 되고, 너무 푹 익히게 되면 유황 화합물이 생겨나 냄새가 좋지 않고 쓴맛이 난답니다.
고기 맛을 살려주는 귀여운 포인트 고기를 구울 때 그동안 양파랑 마늘만 구우셨죠? 이번엔 미니 양배추를 올려 보세요. 절반을 딱 갈라 딱딱한 심지에서 연결된 딱딱한 꽁지 부분은 잘라 내고 팬에 함께 구워요. 고소한 고기 기름이 미니양배추의 겉을 바삭하게 익혀 주어 고소하면서도 속은 촉촉해 곁들이기에 환상적인 채소가 되어 줄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