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파브리카 델라 파스타 디 그라냐노'는 '그라냐노의 파스타 공장'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라냐노는 파스타의 고향이라고 불릴 정도로 600여 년 이탈리아 파스타의 역사가 그대로 살아있는 지역입니다. 아말피 공화국 시절 이 작은 도시에 무려 140여 곳의 파스타 제조사가 있었고 오로지 파스타를 수송하기 위해 철도가 설치됐습니다. 파스타가 최초로 만들어진 지역은 아니지만 최적의 환경과 장인들의 열정이 이곳을 파스타의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라 파브리카의 파스타는 그라냐노의 장인정신을 이어받은 수제 파스타 브랜드입니다.
"그라냐노 거리 곳곳에 파스타 제조자들이 파스타 면을 세탁물같이 막대기에 걸어놓으면, 바다 공기와 산바람, 파스타 향기가 한데 섞여 도시를 취하게 만든다"
포브스(Forbes)지의 라이프 섹션에는 이런 문구가 실린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그라냐노(Gragnano)는 유서 깊은 파스타의 도시입니다. 나폴리로부터 30km 떨어진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인 이곳은 15세기부터 칼슘이 풍부한 물을 사용해 반죽한 수제 파스타로 유명했습니다. 거리 곳곳마다 파스타 면들이 주렁주렁 걸린 채 건조되고 있었고 이 지역에서 생산된 파스타를 수송하기 위해 이탈리아 철도가 생겼을 정도였죠. 라 파브리카의 전신인 '아펠트라(AFELTRA)'는 그라냐노의 전통 수제 파스타 회사 중의 하나였습니다.
1976년 아펠트라를 인수한 회사의 오너 마리오 모챠(Marion Moccia)는 대량 생산되는 파스타에 대항해 그라냐노 지역의 수제 파스타를 세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했지요. 하지만 1980년 이탈리아 남부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그의 꿈은 무너졌습니다. 많은 파스타 기업들이 사라졌고, 그는 공장을 복구하기 위해 많은 자금을 들였지만 그라냐노의 파스타를 다시 부흥시키기엔 역부족이었죠. 그러던 지난 2007년, 마리오 모챠의 자녀들은 1994년 문을 닫은 아버지의 파스타 회사를 다시 이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치로, 안토니오, 마리안나, 수잔나 모챠 남매는 '라 파브리카 델라 파스타 디 그라냐노(La Fabbrica della Pasta di Gragnano)'를 설립했지요. 가업으로 이어져 오던 수제 파스타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스타일을 적용해, 더욱 발전된 프리미엄 파스타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라 파브리카는 131년의 역사를 잇는 세계적인 파스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