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전통, 4대를 이어온 젓갈의 명인 김정배 명인은 온양 백석포구에서 객줏집과 젓갈 가게를 운영하던 외조부와 부모님의 뒤를 이어 온양 젓갈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남 목포의 새우와 신안 천일염과 같은 질 좋은 국산 재료를 사용하여 맛과 품질의 격이 다르지요. 그중에서도 김정배 명인의 조부가 만든 토굴 숙성실은 이곳의 젓갈 맛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입니다. 섭씨 11~13도의 온도가 유지되는 넓은 토굴은 일반 숙성실, 저온 숙성실, 토굴 속 숙성실로 나뉘어 있으며, 다양한 젓갈들이 이곳 숙성실에서 각각의 숙성 과정을 거칩니다.
새우젓 부문 전통식품 지정을 받은 명인 온양 젓갈 시장은 십수 년 전만 해도 젓갈을 사러 온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삽교천이 막히면서 인근의 젓갈 시장은 서서히 없어지고 값싼 수입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늘어났죠. 하지만 김정배 명인은 가격은 비쌀지언정 품질 좋은 국산 젓갈만을 고집해온 젓갈 장수였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단일 점포로는 전국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2004년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새우젓 부문 전통식품으로 지정을 받았으며, 프리미엄 젓갈로 명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