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여기 / 나무사이로 / 굽이치며 흐르는 / 이 길을 보아라
그 많은 / 발자국 품고 / 살아 숨쉬는 / 이 길을 보아라
난 이 길 위에 서서 / 저 산 너머를 꿈꾸네
김활성의 노래 시 <길>
카페 나무사이로는 이 시의 ‘나무사이로’라는 구절에서 시작됐습니다. 카페명을 고심하던 차에 눈에 들어온 따뜻한 한 구절, ‘나무사이로’. 그렇게 2002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작은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카페는 ‘커피가 우리의 삶을 진정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고, 이에 답하며 조금씩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지금, 국내는 물론 외신들까지 극찬하는 하이엔드 로스터리가 되었죠.
광화문과 분당에 새로이 자리 잡은 나무사이로. 공간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처음 마음 그대로 커피를 만들고 대접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생각하는 노동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와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지향하죠. 이러한 신념이 ‘커피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이 되지 않을까요? 좋은 커피들이 늘 가득한 곳, 나무사이로입니다.